[기획⓷ 보고 듣고 배우자! 키즈 체험농장] ‘꿈나무’ 위해 ‘나무’ 키우는 ‘대전 계족산 산야초힐링센터’
[기획⓷ 보고 듣고 배우자! 키즈 체험농장] ‘꿈나무’ 위해 ‘나무’ 키우는 ‘대전 계족산 산야초힐링센터’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9.06.29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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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무들 사이로 다양한 종류의 닭들이 뛰어 놀고 있다.
어린나무들 사이로 다양한 종류의 닭들이 뛰어 놀고 있다.

상업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전에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진짜 ‘나무’를 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계족산 산야초힐링센터의 유남종 대표다.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자라나길 바람에 마음으로 한창 체험농장을 꾸리고 있다.

감나무부터 무궁화나무, 포도나무, 참죽나무, 매화나무 등 없는 나무가 없다. 모두 체험활동 하기 좋은 유실수들이다. 아직 어린 나무들 사이로 여러 종의 닭들이 뛰논다. 청계, 백봉 오골계, 우리맛닭 등 저마다 다양한 색을 뽐내며 벌레를 쪼아 먹는다. 농장 한켠에 마련된 하우스 안에 들어서면 따뜻한 백열등 아래 병아리들이 서로 몸을 맞대며 온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농장 앞을 지키고 있는 삽살개 두 마리와 차우차우 한 마리.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농장의 모습이다.

계족산 산야초힐링센터 유 대표가 꽃이 핀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족산 산야초힐링센터 유 대표가 꽃이 핀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족산 황톳길과 맞닿아 접근 쉬워
다양한 수종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

계족산 황톳길로 유명한 대전 대덕구 장동 산림욕장이 농장과 맞닿아 있다. 최근 유 대표 소유 산의 일부가 산림욕장 주차장 부지로 편입되면서 산림욕장과 유 대표의 산이 맞닿게 된 것이다. 기회였다. 주말이면 수백명이 찾아 오는 장동 산림욕장 근처에서 체험농장을 운영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유 대표는 산에 더덕 씨를 뿌리고, 어린 나무들을 심었다. 모두 체험 활동하기 좋은 유실수들이다.

접근성이 좋은 점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체험농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산에 더덕씨를 뿌리고 묘목을 종류별로 심었다. 시작은 산을 살리기 위함이었는데 소득사업과 더불어 체험농장으로 공익적 기능까지 꾀한 것이다. 아직 작은 나무들이지만 나무들마다 품종명을 표기하고 애지중지 가꾸고 있다. 나중에 나무들이 자라면 이곳을 찾는 체험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맛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죠. 나무들이 자라길, 체험객들이 찾아오길. 이제 남은 건 기다림뿐이네요.”

묘목마다 나무의 품종과 특성을 표기해뒀다.
묘목마다 나무의 품종과 특성을 표기해뒀다.
유 대표의 실험농장 한 켠에 마련된 하우스 안에서 옹기종기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있는 병아리들.
유 대표의 실험농장 한 켠에 마련된 하우스 안에서 옹기종기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있는 병아리들.

“아이들, 자연을 느끼며 커갔으면”

유 대표는 자신의 산지와 가까운 곳에 실험농장을 만들었다. 어떤 나무가 생존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은 연구소임과 동시에 배움의 터전이다. 귀산촌 3년차. 유 대표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해내야 할 일도 많다고 말한다. 이곳에 이제 막 심겨진 어린나무들처럼 유 대표 역시 아직 어린나무라는 것.

“농장을 꾸리면서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저기 옹기종기 온기를 나누는 병아리들을 보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거든요. 이런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그에 살아가는 모습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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