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농부 인문학]초등학생 시험 스트레스도 줄여준다는 꽃
[꼬마농부 인문학]초등학생 시험 스트레스도 줄여준다는 꽃
  • 정재임 기자
  • 승인 2019.07.09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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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일러스트=온)
매화꽃(일러스트=온)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꽃에 대해 알아볼까요. 꽃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약 1억 5천만 년 전인 백악기 중엽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꽃 유적은 충북 청원군 두루봉 입구에서 발견된 진달래 꽃가루 흔적이에요.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인류의 꽃 이용 역사가 있다니 신기합니다.

꽃은 우리 삶에서 풍습과 문화 예술로 스며들었는데요. 단옷날에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고 사군자를 지칭하는 매란국죽은 유명하죠. 퇴계 이황은 임종 직전에도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매화 마니아였답니다. 19세기 말 대한 제국의 상징은 자두꽃이었다네요.

꽃은 특히 종자가 중요한데요. 북한산 백운대의 수수꽃다리 종자가 1954년 미국으로 유출돼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원예용 품종으로 개량됐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우리나라에 역수입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하니 우리 꽃, 우리 종자 꼭 지켜내야겠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꽃은 사치품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소비자들은 좀처럼 꽃 소비에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꽃이 일상에 녹아있습니다. 식탁문화가 대표적인데 식사를 할 때 식탁에는 늘 꽃이 함께 장식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만 꽃을 찾는다는 사실은 좀 아쉽습니다.

꽃은 아이의 감수성을 높이는 데도 특효약입니다. 나아가 치료에도 쓰이는데요. 꽃은 시각, 촉각, 후각 자극 효과로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죠. 특히 최근에는 꽃을 활용한 원예 치료와 아로마 테라피 등이 상종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는 나리꽃 향기가 초등학생의 시험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증폭시켰죠.

꽃은 이처럼 사람에게 유용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유아나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엄청난 활용가치가 있고요. 최근에는 공기 정화식물에 대한 관심으로 원예 인테리어 즉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죠. 지금이라도 집안에 꽃 한 송이 놓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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