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팁] 가을철, 산에서도 들에서도 독버섯·말벌 주의!
[키즈 팁] 가을철, 산에서도 들에서도 독버섯·말벌 주의!
  • 오영실 기자
  • 승인 2019.09.0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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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쉬운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에서 쉽게 발견
독버섯 섭취 시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져
옷 색이 화려할수록 벌로부터 안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다니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계절 속,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독버섯과 뱀, 말벌 등이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독버섯을 따 먹거나 말벌집을 건드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 탐방로에 맹독버섯 많이 자라

특히 가을철은 야생버섯이 많이 나는 계절이다. 가족 단위로 접근이 쉬운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버섯이 자란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과 같은 맹독버섯도 있다. 이를 식용버섯으로 착각해 먹으면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독버섯을 먹고 30분~3시간 이내의 중독증상은 2~3일 내 대부분 자연치유된다. 하지만 6~8시간 이후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먹고 남은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 신속한 동정이 이뤄져야만 한다.

병원 이송 전 환자가 의식이 없고 경련이 없으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해야 한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2,100종 가운데 식용버섯은 약 180종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85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종들은 식용여부가 불명확하다.

현재 국립공원 구역 내 모든 임산물 채취는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이를 채취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허가 없이 불법으로 채취할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벌 종류별, 크기 비교.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벌 종류별, 크기 비교.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야영 시 긴옷은 ‘필수’
옷 색이 화려할수록 벌에 안전

등산, 야영 등을 할 때는 반바지, 반팔티 등 짧은 옷을 입거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해선 안 된다. 뱀에 물리거나 말벌에 쏘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 등에서 말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제거하고 있지만 가을철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짧은 시간에 집을 지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을 자극하거나 스스로 제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넣어두자. 발견 즉시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웅크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말법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을 중심으로 15m 이상 빠른 속도로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했지만, 10m 이내 벌집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회피해도 다수의 벌들이 따라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말벌의 공격성 실험에서 노란색 및 초록색 < 빨간색 < 갈색 < 검은색 순으로 공격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려한 색상보다 검정색 어두운 색상의 의상을 피하는 것이 벌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이 피부에 박히지 않는다. 다양한 도구로 침을 제거하겠다고 상처 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오히려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물린 부위는 차갑게 한 후 빠른 시간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쉽게 발견되는 유혈목이.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우리나라 곳곳에서 쉽게 발견되는 유혈목이.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뱀에 물렸을 때 흥분해 뛰지 마세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등 4종이다. 만일 뱀에 물릴 경우 흥분해 뛰게 되면 혈액 순환이 잘돼 독이 빨리 퍼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물린 부위의 독을 빼기 위해 칼로 상처를 내서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2차 감염을 부르는 행동에 불과하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중 하나다.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어 혈액 순환을 억제하고 3~4시간 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치기만 해도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환삼덩쿨의 모습.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스치기만 해도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환삼덩쿨의 모습. 사진제공_국립공원공단

쐐기풀류, 스치기만 해도 강한 통증

이밖에도 숲 속 습한 곳에 자라는 쐐기풀류를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잎과 줄기의 가시털에 포름산이 들어있어 만지거나 스치면 강한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개활지 등에서 자라는 환삼덩굴, 쑥,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은 꽃가루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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