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공포]"장관 다녀간지 4일만에..." 전국 양돈농가 분노
[ASF공포]"장관 다녀간지 4일만에..." 전국 양돈농가 분노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9.09.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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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양돈협회서 이례적 성명서 발표
상명하복식 탁상 방역행정 우려 표명
방역초소 등 비현실적 전시행정 중단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김포 양돈장 방문 후 4일만에 같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사건을 두고 충남의 양돈인들이 정부의 탁상 방역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충청남도 양돈협회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돼지열병 역학농장을 농식품부 장관이 포함된 공무원 30여명이 방문한 데 대해 전체 양돈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위험 역학대상자인 해당 방문자들이 어떤 후속조치를 밟았는지 궁금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평소 큰 관심을 보이지도 않던 관련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현장 순회점검 요청으로 일선 방역에 여념이 없는 현장 공무원과 양돈인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면서 "농장 순회점검을 중단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성명서에는 또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 질병 확산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는 시설에서 충분한 방역 소독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하여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되고 있는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부의 전시 행정을 중단하고 현실적인 방역 대책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명서에서 양돈인들은 "개별 농장마다 방역초소 설치와 방역 요원을 배치한다는 비현실적 전시 행정은 중단하기 바란다"면서 "여러 농장을 오가는 방역 요원이 오히려 농장 간 매개체가 될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라고 밝혔다. 

충남 한돈협회는 또 살처분과 현장 예찰 등으로 이미 인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을 지역의 방역 지원 및 도축장, 또는 거점 소독시설의 철저한 지원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청남도 지역은 국내 돼지 사육 농가의 20%가 몰려있는 국내 최대 양돈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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