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공포]세계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동향은?
[ASF공포]세계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동향은?
  • 정재임 기자
  • 승인 2019.09.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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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ASF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 ASF는 이미 전 세계에 만연돼 있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경기도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양돈 산업에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양돈 산업은 농축산물 중 가장 생산액이 큰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양돈은 그동안 국내 생산액 1위를 기록했던 쌀 생산액을 올해 뛰어넘으며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중요한 단백질 공급 먹거리 산업 중 하나다. 이에 본지는 ASF의 세계 발병 동향과 대처를 알아본다.
 

전 세계 돼지열병 발생 국가 현황(자료=대한한돈협회).
전 세계 돼지열병 발생 국가 현황(자료=대한한돈협회).

ASF 발생국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식 통계로 총 45개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유럽이 12개국, 아프리카 28개국, 아시아 5개국이지만 여기에는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이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ASF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다.

유럽 식약처에 따르면 러시아의 ASF 감염 요인을 분석한 결과 ASF 감염은 수송 및 선적 등 이동에 의한 감염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에게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먹이는 경우는 뒤를 이었다. 

검역 전문가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고기가 함유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ASF 전파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지금까지 강력한 원인 중 하나로 많은 전문가가 잔반 급여를 지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야생 멧돼지도 강력한 전파 요인으로 꼽힌다. ASF가 발생한 유럽 국가에서 멧돼지에 의한 감염은 올해 2,510건으로 조사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 비중이 높아 국가별 장벽을 설치하는 데 큰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 울타리 건설 비용에 약 2,700만 달러(약 324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경우 벨기에 국격에 112km에 달하는 펜스를 설치하고 있으며 멧돼지 사냥을 하는 수렵자에게 야생 멧돼지 한 마리당 약 13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인접 지역인 중국은 올해 4월 기준, 30개 성에서 122건의 ASF가 발병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미 중국 내 도축장 84개소 중 40%에 가까운 32개소가 오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통 중인 돈육(54건 중 23건) 43%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도 올해 2월 홍엔성에 위치한 농가에서 첫 ASF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경우 긴 국경선을 따라 매일 수 천 명의 사람과 차량이 이동하고 있어 ASF가 확산된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부장은 "아직까지 ASF에 대한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방역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유입될 수 있는 ASF 바이러스 차단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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