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친환경식품] "친환경식품 관심·구매 글쎄~"
[기획-친환경식품] "친환경식품 관심·구매 글쎄~"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9.12.13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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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5년만에 절반 가까이 추락
소비자 10명 중 6명 친환경 관심 높지 않다
일반 제품과의 차이 "모르겠다" 응답 높아
가격 진입장벽 높고 품질 신뢰도 떨어져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친환경 매대.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친환경 매대.

소비자들은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구매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 식품의 차별화와 품질을 높여야 친환경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농촌경제원이 지난 6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강혜정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친환경식품에 대한 관심과 실제 구매행위는 어떻게 다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친환경식품 산업 규모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인증면적은 2013년 119ha에서 5년만인 지난해 79ha로 크게 줄었으며 농가수 또한 10만 4천 농가에서 같은 기간 5만 7천 농가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시장규모도 마찬가지다. 무농약의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8천 억원이 감소됐으며 유기농은 같은 기간 300억 원이 줄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식품안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증가하면서 농식품 인증 전반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 교수는 이같은 현상의 정밀 진단을 위해 소비자 6,176명을 표본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친환경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소비자가 실제로 친환경식품을 구매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실제로 구매 20.7% ▲관심이 높으나 실제로 비구매 17.3% ▲관심은 높지 않으나 실제로 구매 30.6% ▲관심이 높지 않고 실제로 비구매 31.4%로 조사됐다.

강 교수는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일반제품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4.6%, '가격이 비싸서' 31.6%, '친환경이 맞는지 신뢰하지 못해서' 11.2%, '품질 상태가 좋지 않아서' 10.9%, '위생상태가 우려돼서' 6.1%로 뒤를 이었다.

또한 친환경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으나 실제로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4.6%로 가장 높았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37.8%, '맛이 좋아서' 9.2%, '환경보호를 위해서' 8.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소득자의 친환경 비구매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400만 원 이상의 소득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식품 비구매 이유를 물은 결과 친환경의 차별성이 부족하다거나 품질에 대한 불만, 비싼 가격 등에 대한 답이 많았다.

강 교수는 친환경 소비 확대방안으로 ▲품질 개선과 차별성 제고 ▲유형별 홍보·온라인 마케팅 전략 마련 ▲소포장화 및 다양화 ▲유통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한 가격 인하 노력 ▲ 인증관리 강화를 통한 신뢰성 제고 등을 꼽았다.

강 교수는 특히 "고소득 계층의 친환경식품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친환경식품의 품질을 높이고 일반식품과의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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